<美 금리인상 시기 놓고 의견 분분>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30일 뉴욕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일차적으로 단기금리 인상에 앞서 문구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정례회의 이후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성명서가 발표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금융시장관계자들의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구 수정 이후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6월과 9월로 나뉘어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4일 정례회의에서 문구가 수정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FRB의 금리인상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금리가 빨라야 9월에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 FRB는 이전보다 경제가 훨씬 호전되고 있음을 시장에 분명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특히 고용상황에 대한 FRB의 변화된 입장이 나타날 경우 금리가 조기에 단행될 수도 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인내심'이라는 단어와 유사한 대체용어를 사용, 여전히 인내하고 있음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전망했다.
리만브라더스의 한 애널리스트 역시 FRB가 올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금리 인상폭을 25bp로 추정하고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토대로 FRB가 '인내심 있는'이란 표현을 삭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바클레이즈의 한 애널리스트는 6월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음주에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6월 금리인상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율 3.2% 상승해 3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에너지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코어 물가지수 상승률은 2%로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증폭됐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