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국쇼크'진정속 매도우위..하락전환 ↓1.50원
  • 일시 : 2004-05-03 16:34:24
  • <서환-마감> '중국쇼크'진정속 매도우위..하락전환 ↓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지난주 '중국쇼크'로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 원 환율이 3일 업체의 네고물량과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자금 등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이 이날도 3천5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지난주에 비해 매도강도가 다소 둔화, 달러 매수심리를 완화시켰다. 중국의 긴축적 경제정책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는 경상 및 자본수지 측면에서 달러화의 유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나 단기적으로 '중국쇼크'가 어느정도에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했다. 딜러들은 '중국쇼크'의 국내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은 달러강세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달러-엔이 110엔대 위로 올라서지 않는 한 당분간 1천180원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4일 전망= 달러화는 1천160-1천180원의 다소 넓은 범위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평균환율은 1천172.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상칠과장은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엔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주 달러-원의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매도도 그 강도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매도쪽 분위기가 우세했다"면서 "이월 업체 네고 및 씨티은행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지난주 후반의 갭업 상승분을 메우는 과정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과장은 이어 "1천170원 초반에서 공격적인 매도공세에 나서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오늘밤 뉴욕장에서 달러-엔환율의 동향에 따라 거래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1천160-1천180원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미쓰비시은행 정인우지배인은 "개장초 일부 업체 네고물량을 등에 업고 숏포지션을 구축하는 세력이 있었으나 1천170원에서 시장흐름과 일치하지 않는 매수세가 나오면서 이 레벨이 오늘 저점이 됐다"면서 "매매쏠림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액션으로 해석돼 장중 변동폭 확대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동향=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2.70원이 오른 1천176원에 첫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듯했으나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으로 밀렸다. 이후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관련 매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와 달러화는 1천 170원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 추정성 매수세 유입으로 달러화는 추가하락이 저지되면서 약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3원대로 올라서면서 보합권을 회복했으나 오후들어 매도세가 다시 우위를 점하면서 1천171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경계감속에 달러화는 다시 반등, 1천172원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결국 1.50원 내린 1천171.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3천519억원을 순매도, 닷새 연속 순매도에 나섰으나 지난주 이틀 연속 7천억원대 이상을 순매도한 것에 비해서는 매도강도가 둔화됐다. 한편 이 시간 현재 달러-엔환율은 110.07엔에서 매매가 진행됐다. 거래량은 25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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