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정례회의 앞두고 對엔 소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엔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3일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30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10.37엔보다 0.0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29달러에 움직여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982달러보다 0.0053달러 하락했다.
외환딜러들은 런던과 도쿄환시 등이 노동절과 제헌절로 각각 휴장한 데다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거래가 극도로 한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익일 열릴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될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지수가 62.4로 나타나 지난 3월의 62.5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2.7보다 낮은 것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연속 60선을 넘어섰으며 12 개월 연속 50선을 상회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 1월 63.6을 기록, 지난 1983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 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체들의 장비,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가 올 1.4분기에 연율 11.5%나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증가세는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 제조업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강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용 시장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 회의에서 FOMC는 연 1%인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용창출 증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 향후 몇개월 내에 단기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여전히 20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플레 압력이 어느 정도 증폭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며, 따라서 익일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변경되거나 삭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FRB가 현재 인플레에 대해 중립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5월 성명서는 3월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를 만회하기에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달러 롱포지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로존의 4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3에서 54.0으로 상승,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7보다 높았으나 유로-달러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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