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아래.위 모두 막고 있는 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중국쇼크가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주의 불안한 흐름을 끊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서울환시 또한 업체의 네고물량과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자금 등의 매도요인이 우위를 점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1천170원에서는 당국의 개입성 매수로 추정되는 장애요인으로 추가적인 내림세도 여의치 않았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의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환율 또한 美FOMC회의를 앞두고 이렇다할 변동성을 보여주지 못해 4일 서울환시는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면서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후반 '중국쇼크'가 발발했을때 당국은 급격한 달러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매도개입에 나섰으며 전일에는 1천170원대 아래로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기 위해 매수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의도는 역시 급격한 환율의 변동을 막고 시장의 쏠림현상이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최근 사흘동안 외국인의 순매도규모가 2조원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때 잠재적인 달러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은 의식할 것이다.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자금 클로징이 오는 7일인 관계로 영업일수를 고려할때 오늘중으로 관련 매물의 처리를 끝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변동폭 축소= 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환시에서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30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10.37엔보다 0.0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29달러에 움직여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 1982달러보다 0.0053달러 하락했다.
런던과 도쿄환시 등이 노동절과 제헌절로 각각 휴장한 데다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어 거래가 극도로 한산했다.
한편 내일 열릴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될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이다.
▲스노 미 재무, 美경제내 인플레이션 통제될 것= 존 스노 美재무장관은 "미 경제내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생산성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계속 통제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기에는 물가가 상승하지만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스노장관은 또 "시장의 경우 이미 약간의 금리 인상을 반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4월 외환보유액 전월비 0.8억달러 증가= 지난 4월중 외환보유액은 1천636.4억달러로 전월대비 8천만달러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은은 "보유외환 운용 수익 증가 및 기타 시장 요인으로 외환보유액이 보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유로화 및 엔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의 지준예치금이 감소해 그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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