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RB 성명서 알맹이 빠졌다'..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성명서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분석으로 주요통화에 대해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했다.
5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6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33엔보다 0.65엔이나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6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95달러보다 0.0071달러나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주요 저항선인 1.2080달러가 돌파됨에 따라 1.2180달러까지 치솟아 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외환전문가들은 전날 FRB 성명서에는 단지 예측가능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문구 수정 이외에는 별달리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 없었다면서 시장은 금리를 언제 올릴지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향후 달러화의 움직임은 FRB의 성명 내용보다는 오는 7일(금)에 발표될 4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고용상황이 언제 FRB가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판단을 가능케 할 것이라면서 고용창출건수는 대략 15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비제조업지수가 금융, 건설, 소매 등 비제조업체 들의 호조로 사상 최고치였던 전달의 65.8을 넘어 68.4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ISM 비제조업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성장과 위축을 나타내며, 미국의 서비스업종 은 작년 한해 외형 11조3천억달러로 전체 경제의 약 85%를 차지한다.
노동시장의 개선과 세금환급에 따른 소비자들의 지출증가 등이 기업들의 투자증 대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전반적인 서비스업 경기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달러화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는 외환시장이 다시 미국만이 아닌 여타 국가들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문인 듯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유럽지역에서도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주 내지는 두주 전만 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으나 지금은 이같은 예측이 수그러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FRB가 성명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시장의 기대와 다소 동떨어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황금연휴로 도쿄환시가 휴장함에 따라 달러화의 對엔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6일(한국시간) 도쿄시장이 개장되면 도쿄거래자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달러화가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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