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中정부 경기과열 진정 조치 취하고 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중국 고위관계자들이 일부 산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6일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은행 구조 및 경쟁'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부 상품들, 특히 비철금속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들이 재고를 축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일종인 스크랩철강,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등의 제품들이 초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의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이 경기진작책을 펼 경우 비철금속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며 스크랩철강의 가격은 수주일전보다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아웃소싱 및 일자리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고용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생활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자유무역의 이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아웃소싱 증가에 따른 고용감소 현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가 어느 부문에서 창출될지에 관해 기술혁신이 일자리 창출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금융계는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중국 경제가 과열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 경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중국 투자포럼'에 참석, 유럽의 경영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이 부동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등 고정 자산 부문에서 `과도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조기에 인식했다고 정정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중국 정부 지칭)는 확고하면서도 단호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과 토지 등 두 개의 `밸브'를 통제해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러한 문제점들이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을 저해하도록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원 총리는 이와 함께 소비지출의 부진, 농촌의 개발 부진, 낙후된 에너지 사회 기반시설 등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고도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