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옵션 3개월물 '콜 오버' 전환의 의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에서 3개월물의 리스크리버설이 '콜 오버'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면서 1천200원선 위까지 달러-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그 동안 달러-원의 상승에도 '풋 오버'였던 달러-원 옵션 리스크리버설 3개월물이 '중립'인 0.0/0.0%에서 거래돼 콜 오버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달러-원 옵션의 리스크리버설은 달러-원 현물의 방향성에 대한 옵션거래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달러-원 옵션의 리스크리버설이 '콜 오버'라는 것은 달러 콜 옵션을 구매하고자 하는 거래자들의 심리가 강하다는 것으로, 즉 달러-원 현물의 상승기대가 크다는 의미.
강 팀장에 따르면 달러-원 3개월물 리스크리버설은 작년 6월경 '풋 오버'로 전환됐기 때문에 만일 '콜 오버'로 바뀐다면 글로벌 달러 약세로 아래쪽만 향했던 달러-원 현물이 1년만에 방향전환이 될 가능성을 알려주는 셈이다.
이러면 환시참가자들은 달러-원 현물이 1천200원선 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선 위로 1천209원, 1천213원 등이 다음 저항선이라고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달러-원 옵션 6개월물과 1년물의 리스크리버설 '풋 오버' 정도도 매우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 팀장은 달러-엔 옵션의 리스크리버설이 여전히 '풋 오버'이기 때문에 추세 전환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기는 이른 것 같다고 판단했다.
달러-엔 현물이 지난주 후반 뉴욕환시에서 미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금리인상기대로 2엔 넘게 폭등했음에도 달러-엔 옵션의 리스크리버설이 '풋 오버'인 것은 사실상 추세 전환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대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실상 최근 달러-원 현물의 상승세는 달러-엔의 급등세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원 옵션의 25% 델타 리스크리버설(R/R)은 1개월물의 경우 콜오버 0.3/0.9%를 나타냈다. 3개월물이 중립인 0.0/0.0%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옵션 1개월물 변동성은 11.5/11.85%였고 리스크리버설(R/R)은 '풋 오버' 0.1/0.3%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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