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폭등으로 3개월여만에 최고치..↑12원 1,183.10원
  • 일시 : 2004-05-10 16:38:04
  • <서환-마감> 달러-엔 폭등으로 3개월여만에 최고치..↑12원 1,18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폭등 영향으로 전주대비 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종가기준으로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20일의 1천188원으로 3개월20여일 전이다. 달러-엔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금리의 조기인상 기대로 3엔이 넘게 폭등한 113엔선까지 올라섰다가 112.80엔선에서 지지됐다. 또 지난주 7천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이 이번 주에도 증시에서 순매도를 지속했 다. 공급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달러화 오름폭을 제한한 반면 수요측면에서 역외 매수세가 1천180원선 밑에서부터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전망= 달러화는 1천178-1천192원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1천180원선이 상향돌파됐기 때문에 이동평균선 상으로 마땅한 저항선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거래소 주가가 한때 폭락해 금융시장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도 달러화의 심리적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달러-엔 112.50엔선이 유지되고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어 주변여건은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달러-엔이 2엔 넘게 폭등한 것과 달리 서울환시의 달러화는 10원 정도 오르는데 그칠 정도로 서울환시에 여전히 매물이 많은 것이 걸림돌.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관건"이라며 "만일 달러-엔이 113엔선을 못 뚫고 오른다면 매물부담으로 1천185원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업체들은 네고물량을 많이 내놨지만 매수는 쫓아오지 않고 저가에서 하고 있다"며 "역외도 끌어올리는 매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지속하는 한 여전히 올라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아시아권 증시들이 다 망가졌기 때문에 역외에서 꾸준히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11일 1천187원선 위까지 상승 여지가 있다"며 "1천190원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13.90원 올라 개장한 후 1천187원까지 추가 상 승했다가 수출업체 네고로 1천179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환전수요로 1천186.50원까지 상승했다가 은행권의 '롱' 처분으로 전주보다 12원 오른 1천183.10원까지 상승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8.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2.84엔, 원화는 100엔당 1천4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3%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8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