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對엔 일방적 강세 지속 난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4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증폭으로 폭발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 달러화의 對엔 강세가 일방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뉴욕환시 딜러들은 일본 경제가 수출주도형 성장세를 벗어나 내수회복에 따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최근의 도쿄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도쿄증시에 대해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기록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무한정 오름세를 이어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올 연말 달러화가 달러당 100엔 아래로 내려앉을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 경제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본 경제가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회복에 기반해 진정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일본 재무성도 엔 강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러화는 3월 도쿄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액이 236억달러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이래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3월31일 103.40엔까지 떨어져 4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외국인들은 분명히 도쿄증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는 한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올해 안에 지난 1995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100엔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점쳤다.
반면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4월 고용상황 호조로 달러화의 對엔 1개월과 3개월래 목표가를 종전의 105엔에서 각각 111엔과 113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연말 달러화는 98엔까지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딜러들은 최소한 2주간은 달러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라는 약발로 강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 이후 달러화의 강세 지지분위기가 서서히 반전되며 약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 증시관계자는 "현재 도쿄증시의 급락세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과도하게 매입한데 따른 보유물량 조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가을부터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도쿄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의 엔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4월들어 일본 정부가 엔매도 개입을 단행하지 않은 것은 일본 경제가 그만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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