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속등세 지속..한때 對엔 8개월래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오는 6월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한때 114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에 대해 초강세를 기록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3.67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2.15엔에 비해 1.52엔이나 급등했다.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4.14엔까지 치솟아 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53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893달러보다 0.0040달러 하락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도 달러화가 지난 주말에 발표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 급증에 따른 강세분위기가 이어져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하고 중국 정부가 과열을 보이고 있는 경기를 냉각시키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어 도쿄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부추긴 또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중국이 경기과열 진정책을 펼친다면 일본은 최대 수출시장에서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펀드매니저들로 하여금 도쿄증시에서 `팔자'에 나서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4.8%나 폭락, 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 주말 고용관련 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가 인상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유로화는 1.1850달러에서 1차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엔화 가치는 급격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일본주식 매도'현상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달러화는 향후 며칠내에 115엔을 넘어 115.50엔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도쿄증시가 외국인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은 가정이 현실화된다는 가정하에 1개월래 달러화의 對엔 목표가격을 115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도쿄증시의 폭락이 펀더멘텔에 의한 것인지 짚어봐야할 때라면서 전날의 도쿄증시 폭락은 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헤지펀드들의 급격한 이탈로 봐야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때 도쿄증시는 강세분위기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헤지펀드들의 이탈로 향후 며칠내에 도쿄증시는 5% 이상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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