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 NDF 폭등 과도했다'>
  • 일시 : 2004-05-11 11:23:40
  • <'전날 뉴욕 NDF 폭등 과도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의 폭등세가 과도했다며 전날과 달리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미미한데다 달러-엔 오름폭이 줄어 당분간 달러-원의 추가 상승세가 미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 NDF가 서울환시 현물기준으로 1천195원선 수준까지 폭등했던 것과 달리 1천191.50원선 수준에 일중 고점을 기록한 후 오전 11시20분 현재 1천187원대로 레벨을 낮춘 상황이다. 서울환시의 달러-원이 전날 뉴욕NDF시장에서 보다 못 오른 것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미약한 것과 달러-엔의 하락 외에도 이날 아침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긴급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환투기 세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발언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대해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자의 환투기 세력 운운이 달러-원의 추가 급등을 당국이 매도개입으로 억제하겠다고 시장에 해석됐다"며 "이 때문에 역내외에서 개장 직후 서둘러 보유달러를 처분하는 매도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1천180원대 환율이 현재 상황에서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것 같다"며 "전날 뉴욕에서는 다소 과도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내 NDF 브로커는 "전날 뉴욕 NDF에서의 급등은 옵션 관련한 헤지 매수세가 강하게 나왔기 때문으로 들었다"며 "주변여건에 비해 오버슈팅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과거 경험상 서울환시에 세 번째 갭-업이 발생하게 되면 위로든 아래든 들고 있던 포지션을 정리해주는 것이 옳았었다"며 "지난 7일, 10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갭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최근 환율이 1천200원 위로 가자는 장세이지만 오늘로 바로 가자는 것은 다소 무리"라며 "1천195원 이상의 레벨은 역외의 손절매수를 촉발(trigger)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상황에 이르면 정말 당국의 매도개입이 없이는 환율이 무한정 날아갈 수 있다며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도 예상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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