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오늘밤 뉴욕 환율 동향이 분수령>
  • 일시 : 2004-05-11 14:34:24
  • <달러-원, 오늘밤 뉴욕 환율 동향이 분수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종가는 서울환시가 폐장한 후 열리는 간밤 뉴욕환시서 달러-엔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달러-원의 상승동력의 한 축인 달러-엔이 도쿄환시서는 상승세를 펴지 못하다가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지 않는 간밤 런던과 뉴욕환시서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달러-엔의 상승을 전망하는 시장의 기대 정도에 따라 달러 과매수(롱)일 가능성이 큰 서울환시 은행권들의 포지션이 12일로 이월될지 아니면 장마감을 앞두고 시장에 매물화 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가 1천200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증시의 불안양상이 남아있는데다 뉴욕에만 가면 달러-엔과 달러-원 모두 수출업체의 네고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도 현재 환율 급등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매도개입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마당에 달러화가 좀만 올라준다면 역외세력들의 스탑성 매수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화가 손쉽게 1천20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현재 1천190원선 부근의 환율 레벨이 높다는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은행권들이 보유 달러를 많이 들고 있는데다 업체 네고까지 가세해서 현재도 절대레벨이 높다"며 "당국이 환율급등에도 방임하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1천200원대서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딜러는 "일부 매수하는 역외세력도 있지만 메릴린치 등의 대형 해외투자은행이 현레벨에서 대규모 달러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눈 여겨 봐야 한다"며 "1천200원선이 쉽게 도달할 레벨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옵션시장에서는 최근 달러-엔과 달러-원의 급등세가 지속했음에도 달러-원 옵션 3개월물의 리스크리버설이 이틀째 '중립'일 정도로 참가자들의 환율 방향선호도를 나타내는 리스크리버설에서 변화가 없다. 이에 대해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 현물이 114엔까지 상승했음에도 달러-엔 옵션 리스크리버설이 '풋 오버'에서 변화가 없었다"며 "이는 일본수출업자들과 헤저들이 이 선을 고점으로 달러-엔 현물의 하락을 우려해 114엔선에서 '풋 옵션'을 많이 사들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이는 최근 글로벌 달러화가 아래쪽을 다지며 하단을 올리고는 있지만 한편으로 지난 1년 넘게 유지됐던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옵션거래자들의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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