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상승탄력 둔화..↑5.40원 1,188.50원
  • 일시 : 2004-05-11 16:42:29
  • <서환-마감> 상승탄력 둔화..↑5.40원 1,18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차액결 제선물환(NDF)시장에서의 폭등 여파로 상승했으나 달러-엔 상승세의 주춤으로 최근 사흘간의 상승탄력이 약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한때 114엔대로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도쿄환시들어서는 113엔대 초반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여기에 일부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기도 했으나 메릴린치 등의 대형투자은행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역내 은행권의 이월 및 장중 구축된 롱 포지션 처분을 반복적으로 초래했다. 달러-엔 레벨이 높아 1천185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달러화의 추가 상승탄력은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12일전망= 달러화는 1천182-1천192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1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전날대비 강해졌으나 달러-엔이 114엔대에 막혀 최근 3일간 급등세의 예봉이 꺾이는 양상이다. 결국 최근 달러화 상승세를 이끌었던 두 축이 함께 지속하지 않는다면 달러화가 1천200원대로 진입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 다만 증시 등의 금융시장 불안이 잠재한 데다 최근 달러-엔의 상승이 쉽게 약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기대가 강해 글로벌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지속하고 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상승세의 조정이 한 차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조정이 이번주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가 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달러-엔이 일단 키를 쥐고 있는 것 같다"며 "3일간 급등세를 지속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물량부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고 있고 달러-엔도 레벨이 높아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1천180원선은 단단한 바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오늘 1천185원선에서 급작스럽게 매수세가 나오지 않았다면 1천183원선까지 내려갈 장이었다"며 "물량부담과 상승재료의 약화로 그 동안 달러 상승에 기반했던 은행권 '롱 마인드'가 완화되면서 조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제 1천180원선 위에서 달러화가 거래될 뿐 일정한 위.아래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건은 달러-엔 레벨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8.40원 올라 개장된 후 1천191.5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가 역내외 매도세로 1천186.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9.5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으나 달러-엔 하락에 따라 은행권 매물이 출회돼 전날보다 5.40원 오른 1천188.50원으로 레벨을 낮춰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9.5억달러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3.28엔, 원화는 100엔당 1천4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791.0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4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7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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