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금리인상 가능성 이미 반영'..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부분 환율에 반영됐다는 분위기 확산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그러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분위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3.22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3.67엔보다 0.4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6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853달러에 비해 0.0011달러 떨어졌다.
외환전문가들은 여전히 외환시장은 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면서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28만8천명을 기록한 이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증폭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반면 외환시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매입 증가 전망으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달러매입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은 올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유로존은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달러화의 강세분위기를 견인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OECD는 반기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미국과 일본의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반면 유로존에 대한 전망치는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OECD는 올 미국의 GDP 성장률이 당초 제시치인 4.2%보다 높은 4.7%에 이를 것 으로 수정 전망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3.7%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은 올해 기업지출 회복으로 종전 예상치 1.8%보다 높은 3%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으며, 2005년엔 다시 2.8%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종전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춘 1.6%로 수정됐으며 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은 데다 소비회복이 느린 것이 예상치 수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한때 유로화는 2주래 처음으로 1.1800달러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으나 최근의 달러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분위기로 유로화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고 한 시장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최근의 급등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번주 13일과 14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까지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현 수준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들 지표가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킨다면 유로화는 1차 지지선인 1.176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1.1500달러까지 추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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