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나흘 만에 하락..↓7원 1,18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그동안 상승세 를 이끌었던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두 가지 재료가 예전과 다르게 방향을 바꾸자 나흘 만에 하락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부터 미금리인상 기대감이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의 확산으로 하락한 후 도쿄환시 들어서는 112엔대 중반으로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나흘간의 주식 순매도세에서 돌아서 2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 세를 기록했고 거래소 주가는 전일대비 3% 상승세를 보여 이전의 불안한 모습을 벗어버렸다.
▲13일전망= 달러화는 1천176-1천186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2.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날 미증시의 반등으로 우리 증시가 안정세를 찾았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 강도도 단발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서울환시 달러화의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물론 낮은 엔-원 재정환율 수준이나 여전히 높은 달러-엔의 절대레벨을 고려할 때 글로벌 달러의 급락은 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
하지만 1천18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하면서 조정이 길어질 경우 1천175원선 더 깊게는 1천172원선까지 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서울환시 달러 조정이 더 갈 것 같다"며 "이전에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1천175-1천185원대가 쉽게 뚫렸기 때문에 이 갭을 메우는 장세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갭을 메운 후 주변여건을 봐야 하지만 아직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며 "조정을 거친 후 달러 상승의 2차 엔진의 시동이 걸리면 참가자들은 1천200원대를 가보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달러-엔이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시장포지션도 가볍지 않은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가 좀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 부장은 "외평채 가산금리가 오르는 것이 좀 찜찜하기도 하고 중국쇼크로 세계경제가 불안을 보이는 등 환율 하락은 수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는 1천172원선까지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3.50원 낮게 출발한 후 곧 1천181.50원에 일중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3원까지 낙폭 축소에 나서봤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와 달러-엔 상승 제한으로 더 오르지 못했다.
달러화는 횡보하다가 1천181.30원으로 일중저점을 더 낮춘 뒤 전날보다 7원 하락한 1천181.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7.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2.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4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3.29% 오른 817.0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35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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