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월 무역적자 최고치 경신 對엔 113엔 아래로 하락
  • 일시 : 2004-05-13 06:17:10
  • <뉴욕환시> 달러, 3월 무역적자 최고치 경신 對엔 113엔 아래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3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1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94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3.22엔보다 0.28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0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64달러에 비해 0.0040달러 상승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가 460억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소비자들이 수입승용차 및 TV 등 수입상품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질렀지만 미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 역시 사상 최고치 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2월의 421억달러에 비해 9.1% 높은 수준이다. 3월중 수입은 1천407억달러로 전달보다 4.6% 증가했으며 수출 역시 947억달러를 기록해 2월보다 2.6% 상승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무역적자 확대는 경상수지를 메우기 위해 필요한 1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자금을 유인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날 무역수지 결과치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얼마나 심각하고 주요 문제점인지를 재차 부각시킨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시장에 상당히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는 6월 금리인상이 이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지가 향후 달러화의 움직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만장자인 워렌 버핏은 무역적자 규모 증가를 예상해 1.4분기에 달러 약세에 운용자산의 64%인 18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2.4분기에 6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5주 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6억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방송에 출연, "고용시장 급격 회복과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측가능하도록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모스코우 총재의 발언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FRB의 통화긴축이 서서히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이에 따라 무역수지 악화로 매물압박에 시달리던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유로화는 며칠동안 1.2010-1.2060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과 모레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치가 인플레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엔 관계자들은 일본 경제 회복 지속 전망에 따라 전날 도쿄증시가 급등한데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인플레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대기된 상황이어서 큰폭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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