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따라 등락..↑1.40원 1,187원
  • 일시 : 2004-05-14 16:39:37
  • <서환-마감> 달러-엔 따라 등락..↑1.40원 1,18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이 결정에 후 달러-엔 등락에 따라 움직였다. 환시 참가자들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시장에 재료로써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서 생산자물가지수(PPI)상승에 따른 미금리인상 기대가 증폭된 영향을 받아 114.50엔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후들어 115엔선 밑에서 형성된 단단한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벽에 막혀 114.50엔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미달러화도 역외매도, 수출업체 네고, 주말앞둔 은행권 '롱 포지션' 정리 등으로 1천192원까지 확대됐던 오름폭을 1천187원으로 낮춰 마쳤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175-1천20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달러-엔이 115엔대 저항에 맞아 추가 상승하지 못하면서 미금리인상 기대가 너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반박 논리가 시장에서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특히 115엔대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달러 풋 옵션 매수세가 매물벽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늘밤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미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달러-엔의 추가 상승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서울환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지적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밤 예정된 미국 CPI 발표가 이미 달러-엔에 반영돼 115엔선까지 상승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CPI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대부분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재료로 달러-엔이 더 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더 오르지 못한다면 서울환시의 달러화도 상승 추동력을 잃는 셈"이라며 "최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천195원선까지 달러화가 올라서기도 했지만 실제 서울환시에서는 그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외세력도 저가에서 사고 고가에서 파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며 "역외의 스탑성 매수나 달러-엔의 추가 상승 기대 등이 더 이상 미덥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 115엔선을 두고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달러-엔이 더 오르려면 시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이 때문에 서울환시에서도 업체매물이 달러 상승을 막아서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나올 매물들은 다 나왔다고 보면 달러-엔이나 달러-원 모두 앞으로 물량부담의 경감으로 조정을 겪은 후에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40원 올라 개장된 후 헌재의 탄핵 판결을 전까지 1천185.30-1천187.50원에서 등락하다가 달러-엔 상승, 역외 매수 등으로 1천192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폭 감소, 역외매도, 은행권 '롱 처분' 등에 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1.40원 상승한 1천187원으로 레벨을 낮춰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4.38엔, 원화는 100엔당 1천3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 내린 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5억원 어치,코스닥에서 32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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