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CPI 예상치 하회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4월 미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여기에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 역시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 약세분위기가 형성됐다.
14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4.24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52엔보다 0.2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88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21달러보다 0.0062달러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텔숙박료, 의료비용, 대학등록금 인상 영향으로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의 0.5% 증가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각각 하회했다.
반면 변동성이 심한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CPI는 0.3% 상승했다고 노 동부는 덧붙였다.
이는 지난 달의 0.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보다 는 높았다.
이날 미시간대학 보고서 구독자들에 따르면 5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9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확정치와 같았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6.0보다는 낮은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CPI와 소비자태도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유로화와 엔화를 커버하려는 세력이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6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여전히 시장을 달러 롱포지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주 달러를 과다 매입한 세력들이 환차익을 봤다면서 이에 따라 다시 일부 세력들은 유로화를 매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유로화가 1.1940달러 수준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 유로화는 1.1700달러까지 추락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플레 우려가 수그러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로화는 1.1750-1.2125달러에서 주로 등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CPI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코어 CPI는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따라서 인플레 우려가 수그러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6월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7월물 가격은 오는 6월말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92% 반영했다.
리먼브라더스는 달러화의 對엔 1개월래 목표가격을 110엔에서 114엔, 3개월래 목표가격 역시 105엔에서 112엔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