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 서울換市 하방경직재료 이상 아니다'>
  • 일시 : 2004-05-17 14:51:26
  • <'주가급락, 서울換市 하방경직재료 이상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거래소 주가 급락세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이어지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에 심리적 하방경직요인 이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서울환시의 주요 은행권 딜러들은 현재 거래소 주가가 전주대비 5% 이상 빠졌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483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주가 급락이 서울환시서 수요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달러화가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서 지금 증시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며 "따라서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거래소 주가가 반등다운 반등을 하지 못하는 양상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는 수급 대 심리로 양분됐다"며 "수급은 공급우위 장이지만 심리는 주가 약세 영향으로 원화 절하 쪽"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증시 하락에도 외국인이 주식 매도를 강하게 하지 않고 역외세력도 달러를 사들이지 않는 등 달러가 위도 아래도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가가 급락함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약한 것은 외국인 주식 투자가들이 주가의 추가 폭락에 따른 손실폭 확대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됐다. 따라서 거래소 주가가 더 하락하더라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강도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어렵다며 서울환시의 직접적인 달러-원 상승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주식 자금을 주로 처리하는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시에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판다면 거래소 주가는 더 고꾸라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이런 양상은 이머징마켓 전반에 공통적인 상황 같다"며 "이 때문에 매수주체를 잃은 주가는 더 빠질 여지가 있으나 서울환시에 미칠 파장은 달러-원 하방경직성이라는 심리적인 측면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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