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對 주가 급락..↓3.50원 1,18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급락으 로 전주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소 주가 급락 여파로 1천180원대 초반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달러-엔은 지난주 후반 뉴욕환시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비자태도지수 의 예상치 하회 발표로 상승세에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결국 달러-엔은 아시아장에서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1엔 넘게 밀렸다.
하지만 거래소 주가 낙폭 확대가 환시 참가자들에게 심리적인 불안을 조성해 달러화를 1천182원선 밑으로는 팔게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100엔당 1천30원대 초반에 있던 엔-원 재정환율이 1천40원대로 상승 세를 기록했다.
▲18일전망= 달러화는 1천178-1천19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많이 내렸으나 미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뒤집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천180원선 지지 예상이 큰 상황.
또 거래소 주가의 전주대비 낙폭이 5%선을 넘어선 것이 심리적인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 매도에 나서지 않는데다 역외세력도 달러 매수에 소극적이어서 수급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 압박이 공급우위 상황이 바뀌지 않는 이상 1천185원선 위에서도 달러를 사기에는 명분이 부족한 상황.
한편 달러-원 옵션시장에서는 중장기물 거래가 뚝 끊기고 단기물 거래만 이뤄져 달러-원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아무런 지표도 제공해 주지 못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달러화 1천180원선은 지켜질 것으로 보지만 달러화가 1천180원대 후반까지 상승할 이유는 없다"며 "앞으로 달러-엔이 더 하락한다면 엔-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유가의 고공행진 등의 불안이 있지만 당장 당국의 달러화 하방경직성 유지를 멈추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달러화는 달러-엔의 큰 변화가 없다면 1천180원대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장이 밀리면서 끝났기 때문에 달러화의 하락분위기는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1천180원선을 당국이 막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시장 포지션은 계속 과매수(롱) 포지션으로 이월하고 있기 때문에 18일 아침 달러-엔 레벨이 중요하다"며 "역외가 달러를 사주지 않는다면 심리보다는 수급장세로 가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0.30원 내려 출발한 후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1천182.4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이 낙폭을 소폭 줄이고 저가매수 분위기가 나타나 1천185.50원까지 낙폭 축소 시도를 벌였다.
그러나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매물부담으로 더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전주보다 3.50원 내린 1천183.50원으로 레벨을 낮춰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2.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3.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4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대비 5.13% 내린 728.9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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