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이라크발 지정학적 불안정 불구 對엔 강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터키발 연쇄 테러 발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도쿄증시 폭락으로 엔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오후 1시51분(뉴욕시간)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8엔 높은 114.32엔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도쿄증시가 폭락한 데다 일본 야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에도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으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호소다 유키히로(細田博之) 일 관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가 '예비대학생' 신분으로 스무살이던 지난 1962년 1월부터 입학전까지 석달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관념적, 논리적으로는 '납부하라'는 기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당시 가입의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문제가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도 지난 14일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총리 비서관을 통해 국회의원의 연금가입이 의무가 아니었던 6년간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정치 스캔들과 함게 지난 4월26일 이래 닛케이 225주가지수가 13%나 폭락해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10,5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도 달러화의 對엔 강보합세를 유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국민연금관련 정치적 비리와 도쿄주가의 폭락으로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이같은 분석이 달러화가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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