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주한미군 차출, 서울換市 잠재불안 조성하나
  • 일시 : 2004-05-18 11:18:15
  • <초점> 주한미군 차출, 서울換市 잠재불안 조성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한미군 4천여명이 이라크로 차출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당장 큰 동요는 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18일 환시 참가자들은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대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향후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안보공백이나 한미공조 기류가 바뀌는 전초단계라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면 서울환시에서 분명한 원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측에서도 이같은 일단 불안양상이 번지는 것을 우려해 향후 주한미군 차출의 부정적인 면들을 상쇄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또 한국은행도 해외 외평채 가산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이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다른 복합적인 재료들이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초점을 맞추며 주한미군 일부를 이라크로 전환 배치한다는 미국 국방부의 계획이 주한 미군 규모의 영구적인 감축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환시 참가자들은 어느 이 문제가 일시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서울환시의 취약점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앞으로 염두에 두고 거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한미군 차출이 서울환시에 어느 정도 반영됐으나 미미한 수준"이라며 "향후 북한이 돌출행동을 하거나 안보공백 우려가 생긴다면 증시 하락, 환율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주한미군 차출의 파장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좀 지켜보자는 것이 서울환시 분위기"라며 "따라서 당장은 시장에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불안을 저변에 깔아놓는 작용을 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향후 한미공조 기류의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 문제와 관련 전문가들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여론형성이 나올 때까지 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미군 한 개 여단의 화력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우리 국방력 약화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라며 "또 한.미간의 균열로 번진다면 환율 급등을 야기할 위력을 가진 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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