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상황 벗어난 엔, 향후 큰 반등 난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도쿄증시 급반등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약세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뉴욕환시 전문가들은 도쿄증시가 2% 가까이 급등, 10,500선을 회복한 것은 엔화 가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에 대한 재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4분기(2003회계연도 4.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5.6%로집계돼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3%대를 상회한 것으로, 수출은 물론 소비지출과 자본투자 등 내수부문으로 경제회복 영향력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들은 그러나 시장은 현재 일본의 경제성장률보다는 도쿄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GDP 예상치 상회는 분명히 엔화 가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그러나 엔화 가치가 완전히 바닥을 찍고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지 여부는 증시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6월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이는 계속 엔화의 對달러화 가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 역시 올해 안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75bp에서 100bp 정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의 경제성장률 호조를 상당부분 상쇄하고 남을 만한 대형재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경기버블을 제거하기 위해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는 데 따른 성장률 하락으로 일본의 對중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엔화 가치 상승에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뉴욕 채권관계자들은 일본 및 아시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본은행(BOJ) 역시 엔 평가절상에 대해 관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아시아중앙은행들, 특히 BOJ의 환시 개입이 급격히 줄어 미 국채에 대한 이들의 매입세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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