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급락에 하락우호적인 주변여건..↓8.70원 1,173.30원
  • 일시 : 2004-05-19 16:41:25
  • <서환-마감> 급락에 하락우호적인 주변여건..↓8.70원 1,17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중국쇼크'와 '미금리인상 기대' 등에 기반했던 상승세에서 달러-엔 급락을 기폭제로 7일간 유지하던 1천180원대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달러-엔은 전날 일본 경제성장률의 호조 발표 후 닛케이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 향으로 112엔대로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전날 미증시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우리 증시도 전일 대비 5% 부근까지 급등했고 외국인도 모처럼 2천억원에 가까운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역내외 은행권들은 결국 미금리인상 기대에 기반해 구축했던 달러 과매수(롱)포지션의 손절매도에 나섰다. ▲20일전망= 달러화는 1천168-1천18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거래소 주가 급등,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달러-엔 급락 등 주변여건이 하락일 변도인 데다 곧 월말네고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천180원대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거의 일주일만에 내려온 1천170원대라는 레벨이 생소한 데다 미당국자의 주한미군 감축 시사 발언, 외환당국의 원화 강세 저지 가능성 등은 달러화 낙폭 확 대에 걸림돌이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서울환시가 끝난 후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천171원까지 하락했다"며 "외환당국이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20일에는 1천170원선도 깨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시장에 여전히 보유 달러를 들고 있는 은행들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주가 상승폭에 비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작다"고 덧붙였다. 정운갑 UOB은행 이사는 "지난주까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막연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뒷받침해 그 동안 달러화를 1천190원대까지 오르게 했다"며 "하지만 이제 수요측면이 약화하면서 그 동안 유지됐던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마인드가 와해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앞으로 관건은 달러-엔 레벨과 당국의 매수개입 강도"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1.50원 내려 개장한 후 한때 1천181.50원으로 상승시도를 벌였으나 업체 네고 등에 밀려 1천170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에 역내외 '롱 스탑'으로 1천176.60원으로 더 하락 했다가 다시 2차 '롱 스탑'으로 전날대비 8.70원 내린 1천173.30원에서 일중저점을 기록하며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5.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3.51엔, 원화는 100엔당 1천3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84% 오른 777.9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10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7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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