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中금리현행 유지.도쿄증시 급등.경제성장 지속 영향 對엔 하락
  • 일시 : 2004-05-20 01:37:59
  • 달러, 中금리현행 유지.도쿄증시 급등.경제성장 지속 영향 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의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미국 달러화가 중국의 현행 금리유지, 도쿄증시 이틀간 급등, 경제성장 지속 전망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19일 뉴욕환시 딜러들은 ▲ 도쿄증시가 전날 2.4%나 폭등한 데다 ▲ 일본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 당분간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중국 런민(人民)은행 총재의 발언 등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증시는 19일 현재 이틀간 급등세를 나타내 이틀간 상승폭으로 작년 7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증시전문가들은 그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으로 아시아증시에서 과도하게 보유주식을 매각했다는 점도 도쿄증시 등 아시아증시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결정하기에 앞서 통화긴축의 영향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저우 총재는 "통화긴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키 위해 모니터링 중이며 긴축 여부는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걱정할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 외환전문가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경제(전체 수출 중 對중국 수출 비중 12% 추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엔화 가치가 하락했었다"면서 "그러나 런민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이같은 우려가 어느 정도 희석됐다"고 풀이했다.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전망도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JP모건은 전날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종전의 3.8%보다 높은 4.4%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또 미국 경제는 올해 4.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은 1.8%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JP모건은 부연했다. 또 닛케이뉴스 영문판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경제평가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고용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엔화가 미국 경제성장 가속화에 따른 금리인상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털어내고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쿄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엔화 가치가 약세로 반전될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일본 경제 동반 회복으로 6월말에 달러화가 110엔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을 달러화의 최대 호재로 보고 있는 세력들도 상존해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19일.뉴욕시간)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당초 전망치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증폭되며 달러매수세가 다시 형성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익일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2만5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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