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에 국내 경제펀더멘털 반영 미흡'-최중경 국제금융국장
  • 일시 : 2004-05-20 10:50:22
  • '환율에 국내 경제펀더멘털 반영 미흡'-최중경 국제금융국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에 국내 경제 펀더멘털의 반영이 미흡하고 서울환시가 과거 관성에 따라 단기수급요인에만 크게 휘둘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20일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일본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우리 경제는 회복 시그널을 못 보이고 있다"며 "그런 차이가 환율에 반영돼야 하는데 미흡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해 글로벌 마켓의 분위기가 상당히 바뀌었으나 서울환시가 과거 관성에 따라 단기 수급요인에 지나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등 물가상승압력에 대해서는 "스탠리 피셔 씨티그룹 부회장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코스트 푸쉬'문제에 대해 거시변수를 동원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닌 상황에서 환율정책을 동원한다면 정책의 미스맷치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글로벌 경제 전체가 둔화하는 상황임에도 우리만 신용카드를 이용해 내수부양을 통한 경제성장을 한 적이 있다"며 "이같은 정책의 미스맷치는 다시는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에 앞서 최 국장은 "최근 환율이 여타국과 펀더멘털 차이를 반영 못하고 있다"며 "유가 등 여건 변화에도 환율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구두개입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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