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반전에 반등..↑6.70원 1,180원
  • 일시 : 2004-05-20 16:40:56
  • <서환-마감> 달러-엔 급반전에 반등..↑6.70원 1,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여파와 달러-엔 급반전 등으로 전날의 급락세에서 강세 전환했다. 이날 개장전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환율이 여타국과 펀더멘털 차 이를 반영 못하고 있다"며 "유가 등 여건 변화에도 환율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구두 개입에 나섰다. 오전중 주변여건은 미달러화의 하락에 우호적이었다. 달러-엔은 일본 경제성장률 호조발표에 따른 엔화 강세 분위기로 112엔대로 진 입했고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1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오후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증가했으나 달러-엔이 113엔대 중후반까지 급등하자 오전의 달러 하락 우호적인 여건에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했던 은행들의 '숏 커버'가 집중됐다. ▲21일전망= 달러화는 1천173-1천183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환당국이 1천170원선에 강한 방어막을 펼친 데다 달러-엔도 다시 상승세를 보여 달러화가 전날의 낙폭을 다 반납했다. 하지만 월말네고 시즌인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달러화 상승에 물량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원 옵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1천170-1천190원 레인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안에 달러가 있는 한 옵션시장의 거래는 방향성을 나타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거래자들의 포지션이 꼬이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며 "실제 네고물량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를 봤을 때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엄 딜러는 "달러-엔도 일본의 경기호전 때문에 더 상승하기 버겁다"고 덧붙였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역외세력이 1천180원선 위에서 매도로 돌아선 것이 역내 거래자들을 헷갈리게 했다"며 "오전과 오후 여건이 판이하게 바뀌면서 거래자들도 어리둥절해 했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고유가, 미금리인상, 이라크 문제 등의 주변변수들은 변함이 없는데 달러-엔 급변동이 관건"이라며 "달러 공급우위 수급 이외에는 달러가 아래로 가기에는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개장전 구두개입으로 3원 오른 1천176.30원에서 출발했으나 달러-엔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 등으로 1천174.2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에 은행권 '숏 커버'가 반복돼 1천181.30원까지 상승했다가 고점매물에 전일대비 6.70원 오른 1천180원에서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3.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3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 내린 767.7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62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1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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