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서울換市 반응> '펀더멘털 차이 있지만 공급우위'
(서울=연합인포매스) 이종혁 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높게 발표됐으나 내수개선이 없어 전날 외환당국의 한국과 일본의 경제펀더멘털 차이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서울환시는 공급우위로 상승하기 힘든 장이라고 지적했다.
21일 한국은행은 21일 1.4분기 GDP를 당초 예상했던 5%선 내외(연합인포맥스 폴 4.96%)보다 높은 5.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간소비지출은 전년대비 1.4%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설비투자 도 전년대비 0.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환율이 여타국과 펀더멘털 차이를 반 영 못하고 있다"며 "유가 등 여건 변화에도 환율정책은 변화가 없다"고 달러-원의 하락을 막아서는 구두개입을 단행해, 한.일간 경제펀더멘털 차이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환시 참가자들은 당국의 한.일 경제 펀더멘털 차이 지적에 대해 일부 인정하지만 서울환시의 여러모로 공급우위 수급에 눌려 당국의 기대처럼 달러 상승세를 보일 여전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당국의 의지를 반영해 엔-원 재정환율이 상승했다"며 "일본 경기에 비해 우리 경제가 좋지 않기는 하지만 달러-원의 현실은 공급우위 수급에 따른 물량부담을 이겨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말고는 좋은게 하나도 없으니 전날 당국의 펀더멘털 차이 지적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주장과 달리 지금 시장이 현실을 제일 잘 대변하는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어도 물량부담과 달러-엔 하락에 달러-원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 딜러는 "따지고 보면 현재 달러-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당국의 펀더멘털 논리가 시장에서 대접을 못 받는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엔-원이 하락하더라도 수출에 어떤 지장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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