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도쿄증시 강세로 對엔 하락
  • 일시 : 2004-05-22 06:16:20
  • <뉴욕환시> 달러, 도쿄증시 강세로 對엔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도쿄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7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일본 경제가 14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 역시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겼다. 2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25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77엔보다 0.52엔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이번주 들어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 하락했으며 이는 주간 낙폭으로는 올들어 2번째로 큰 것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99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965달러보다 0.0029달러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이번주 들어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 종가보다 0.9% 높아졌다. 외환 전문가들은 도쿄증시 등 아시아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졌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로 한때 10,500선 아래로 추락했던 도쿄증시가 전날 11,000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 성장세 지속에 따른 도쿄증시 강세가 이어진다면 달러화는 1개월 안에 108엔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달 달러화는 110엔을 하향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도쿄증시가 전날에도 1.9%나 급등했다"면서 "여기에 `올해와 내년 제어가 불가능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을 것'이라는 벤 버낸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 이사의 전날 발언도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 "G8(선진7개국+러시아) 재무장관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소식도 달러화의 對엔 약세 요인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원유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다"면서 "OPEC 증산으로 유가가 하락할 경우 일본의 원유 수입액이 감소해 엔화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FRB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금리인상 이후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FRB의 금리인상이 선제적이지도, 급격하지도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비둘기파들에 힘이 실려 FRB가 금리인상을 꺼리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경우 달러 약세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유로화는 1.2000-1.2070달러의 거래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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