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경제지표 '겉과 속'따로
  • 일시 : 2004-05-24 08:20:43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경제지표 '겉과 속'따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가진 외환당국의 논리와 달러-엔 상승 탄력 둔화라는 두 가지 상충된 재료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겸 SK㈜ 사회이사는 거시지표에만 의존할 경우 착시현상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 경제상황이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주 외환당국의 한국과 일본의 경제펀더멘털 차이를 주장한 논리를 뒷받침한다. 반면 달러-엔은 도쿄증시의 강세 전망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110엔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시경제지표 따로, '속' 따로= 조순(76) 서울대 명예교수 겸 SK㈜ 사외이사는 24일 "거시지표가 모든 진실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면서 "거시지표에만 의존할 경우 (경제가 나쁜데도) 경제가 잘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사외이사는 최근 SK그룹 사보인 'SK 매니지먼트'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지 금 우리나라는 수출은 지나칠 정도로 잘되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분의 활 기가 너무나 미약해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외이사는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5%로 제시했다"면서 "주가도 오르고 해서 이것을 좋게 볼 수도 있지만 일부분만 잘되고 있어서 균형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 상승탄력 둔화= 미국 달러화는 도쿄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7주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일본 경제가 14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 역시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겼다. 2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25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77엔보다 0.52엔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이번주 들어 엔화에 대해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 하락했 으며 이는 주간 낙폭으로는 올들어 2번째로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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