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WTI, 사우디 증산만으론 부족..42달러대 육박
  • 일시 : 2004-05-25 04:57:17
  • <뉴욕유가> WTI, 사우디 증산만으론 부족..42달러대 육박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만으로는 고공행진 중인 유가상승을 잡을 수 없다는 분위기로 배럴당 42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79달러(4.5%) 폭등한 41.72달러에 마쳤다. 이는 원유선물이 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1983년 이래 최고치이다. 6월 인도분 가솔린 가격 역시 전장보다 갤런당 4.1센트(2.9%) 높은 1.4578달러에 끝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배럴당 1.64달러(4.5%)나 가파르게 오른 38.1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사이에 석유 생산량을 놓고 이견이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지난 주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OPEC 비공식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회원국 사이에 "어떤 이견도, 어떤 갈등도 없다"며 "(석유) 소비국과 생산국 공히 고유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킵 헬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유가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높아진 것으로 공급부족이 원인이 아니다면서 미국 정유시설에 대한 투자감소와 미국의 새로운 휘발유 분류체계, 6월30일 주권 이양 이후 이라크 석유공급 붕괴에 대한 지정학적인 우려 등이 유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원유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세계 최대 산유국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사우디가 빠른 시간안에 미국의 올 여름 가솔린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가솔린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워싱턴 렌턴지역에서 발생한 파이프라인 화재로 가솔린 공급이 중단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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