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국제유가 급등 악재
  • 일시 : 2004-05-25 08:20:28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국제유가 급등 악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오른 달러-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가치는 자체 강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제유가 급등이 100% 원유를 수입하는 일본경제에 부담이라는 우려로 엔화에 대해 가파르게 올랐다. 이미 외환당국에서 유가 상승 등 물가상승 압력이 외환정책의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은 우리 경제와 원화 가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국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올 1.4분기의 실질 무역 손실이 7조7천억원에 달해 2년 전의 5.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급등으로 달러-엔 상승= 미국 달러화는 유가 폭등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한 반면 유로화에는 하락했다. 24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07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1993달러보다 0.0014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81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1 2.22엔보다 0.59엔이나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의 對엔 상승은 유가가 폭등해 엔화 가치가 유 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한 때문이라면서 달러 자체의 강세 요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 폭등시 원유를 100% 수입하는 일본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보게된 다고 덧붙였다. ▲실질무역 손실 2년전 5.5배= 국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올 1.4분기의 실질 무역 손실이 7조7천억원에 달해 2년 전의 5.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무역 손실이란 기준년과 비교해 교역조건이 불리해짐에 따라 일정량의 상품을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손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이 늘어나면 국민이 소비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재원, 즉 실질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유가 급등=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만으로는 고공행진 중인 유가상승을 잡을 수 없다는 분위기로 배럴당 42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79달러(4.5 %) 폭등한 41.72달러에 마쳤다. 이는 원유선물이 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1983년 이래 최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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