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2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1.79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81엔보다 1.01엔이나 가파르게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95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07달러보다 0.0088달러나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1.66엔까지 밀려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1.2126달러까지 치솟아 2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4월의 수 정치인 93보다 0.2포인트 높은 9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인 94를 하회한 것이다.
컨퍼런보드는 이라크 불안정 지속과 고유가행진에 대한 우려로 고용시장이 호전 이라는 호재가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도쿄증시가 약세를 보여 달러화의 對엔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엔 이상 추락하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부추겼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유일한 달러 호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면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여전히 다음달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라는 재료도 이미 달러 가치에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실질적으로 단행된다 해도 달러화가 큰폭의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유로-달러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의 발언이 이날 유로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직접적인 강세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5월 기업의 경기신뢰지수가 96.1포인트로 전달의 96.3포인트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96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라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유로-달러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과 독일의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있다는 베버 총재의 발언은 유로화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 두가지 재료"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화가 55일 이동평균선인 1.2059달러를 넘어섰다"면서 "따라서 이번주 유로화는 1.218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독일 경제의 점진적 회복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경우 이번 분기에 유로화는 1.25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 같다"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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