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분기 GDP 발표 앞두고 보합
  • 일시 : 2004-05-27 06:21:33
  • <뉴욕환시> 달러, 1분기 GDP 발표 앞두고 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내구재수주실적,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둔데 따른 조심스런 거래로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났다. 2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9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11.73엔보다 0.18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달러당 1.210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2106달러와 거의 같았다. 이날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가 2.9% 감소한 1천91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 표했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0.9% 줄어든 1천940억달러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4월 내구재수주는 지난달 수정치인 5.7% 증가를 크게 하회함과 동시 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수주 역시 2.1% 줄어들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 으며 지난달의 6.3% 증가를 큰폭 하회했다. 또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판매가 11.8%나 급감한 연율 109만3천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4년 1월 이래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폭의 감소세이며 작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119만채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경제 성장 전망과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엔 강세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익 발표될 1분기 GDP 결과에 관심이 집중돼 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3월의 수정치인 1조엔보다 적은 9천855억엔으로 집계됐다면서 지난 4월 일본의 수입과 수출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수출주도형 성장에서 내수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가 진정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곧 엔 강세를 부추길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도쿄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이번주에 달러화가 110.00-110.50엔 수준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 본토에 대한 테러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테러 우려가 현재보다 증폭되거나 좀더 명확한 테러 징후가 포착된다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러 위험 지속, 도쿄증시 강세 등이 이어질 경우 올 연말 달러화는 100엔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국장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7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미국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들 7명은 "무장한 위험스런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이들 테러분자는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과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 등 금년에 열리는 굵직한 행사를 '매력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익일 발표된 GDP가 4.2% 성장세를 기록,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화가 약세요인 돌출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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