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예고된 급락..실업보험청구자수가 촉발
  • 일시 : 2004-05-28 06:00:16
  • <뉴욕환시> 달러, 예고된 급락..실업보험청구자수가 촉발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한데 따른 약세분위기속에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보다 적게 감소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2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8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1.89엔보다 1.02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7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07달러에 비해 0.0168달러나 급등했으며 지난 4월2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보험청구지수가 이전주의 수정치인 34만7천 명보다 3천명 줄어든 34만4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3만5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이전주의 33만4천명(지난 2000년 11월래 최저)보다 증가한 33만5천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또 상무부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4.4%로 집계돼 한달전 발표한 예비치인 4.2%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1.4분기 성장률 예상치인 연율 4.5%를 밑돈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율 3%를 기 록해 지난달 발표한 예비치인 3.2%보다 낮았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축소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FRB의 급격한 통화긴축은 없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는 달러화에 최대 악재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한 건물(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관계자들이 익일 회합키로 한 근처 건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보도 역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은 테러에 대해 편집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같은 보 도는 테러가 주도 면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에게 받아들여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7월물 가격은 FRB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일주일 전의 90%에서 85%로 낮게 반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달러화의 강세를 지지하던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세력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투자자들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일본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어 달러화의 對엔 약세가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111엔이 붕괴됨에 따라 당분간 달러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110엔을 테스트한 이후 올 연말까지 100엔을 향해 하향세를 지속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27일(한국시간) 일본 재무성은 지난 주 해외 펀드매니저들이 1조1천700억엔(미화 105억달러) 어치를 매입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