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ISM 제조업지수 호조로 對엔 급등
  • 일시 : 2004-06-02 06:59:53
  • <뉴욕환시> 달러, ISM 제조업지수 호조로 對엔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엔대로 진입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존 PMI가 호조를 보여 소폭 하락했다. 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67엔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09.48엔보다 1.19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45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2185달러보다 0.0060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큰폭 상회하면서 달러 매입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108-115엔이라는 다소 큰 거래범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ISM은 5월 제조업지수가 지난달의 62.4보다 높은 6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당초 이 지수가 6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지수는 7개월 연속 60선을 넘어섰으며 13개월 연속 50선을 상회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 1월 63.6을 기록, 지난 1983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 다. 한 시장관계자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됐다"면서 "제조업지수 호조 이후 이달에 이어 8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지표는 미국의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FRB가 통화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42.33달러에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이는 원유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일본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의 對엔 초강세를 부추겼다"고 그는 전했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존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속속 나타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와 NTC가 공동 조사하는 유로존의 5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54.0은 물론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4.1을 모두 상회한 것이다. 유로-달러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전세계 경제성장를 견인하는 엔진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경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내년 1월 유로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유로화는 몇개월내에 1.25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7월물 가격은 오는 30일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9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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