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상승 재료에 민감..↑4.20원 1,16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지난 이틀간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다져진 1천160원선을 딛고 달러-엔 급등, 유가 불안, 거래소 주가 하락 등의 상승 재료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실수요처의 부재로 달러화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엔은 전일 美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전일대비 한때 1엔 넘게 상승했으나 장마감 무렵에는 오름폭을 줄였다.
전일 뉴욕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테러 여파로 공급이상이 우려돼 폭등했다.
이 때문에 거래소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천억원 정도의 주식을 팔아치워 대기 수요요인으로 자리잡았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162-1천17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1천160원선에 형성된 당국의 개입 우려감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상승재료 에 민감한 상황이다.
하지만 달러 상승세는 실수요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상흑자 기조로 무장한 공급우위 논리에 여전히 밀리는 상황이다.
다만 유가 불안 양상아 가시지 않고 있어 거래소 주가 800선 붕괴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더 지속할 경우 달러화의 1천170원선 상향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을 대리하는 것으로 추정된 국책은행 매수세가 꾸준히 시장 포지션을 흡수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주가도 고유가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어 달러-엔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장은 "이월 포지션은 중립으로 본다"며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졌기 때문에 서울환시가 달러-엔 하락에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유가 불안이 실수요 측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는 여전히 1천16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강한 것과 공급우위 수급이 맞부딪히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장중 달러-엔 따라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시장에 달러 수요가 없기 때문에 상승 마인드의 거래자들이 달러-엔 상승에 의지하고 있다"며 "역외세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5.40원 올라 개장한 후 1천167원까지 상승했다 가 고점매물로 1천164.30원에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에 따라 소폭 등락을 계속하다가 오전 저점을 0.10원 더 낮춘 후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1천164.8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0.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49엔, 원화는 100엔당 1천5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9% 내린 804.3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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