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들, 인플레없는 경제성장 입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없이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3일 뉴욕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1.4분기 노동생산성 향상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감소는 미 경제가 인플레 위험없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29일로 끝난 지난 주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보다 6천명 감소한 33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에 적용하면 최소한 15만명 정도 증가할 것임을 예측가능케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5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최소한 20만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동부는 이날 지난 3월까지 12개월 동안 노동생산성이 5.5% 상승해 지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4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일년전보다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글래스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통계치들은 인플레 압력이 낮은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먼은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FF)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가 25bp 인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전문가는 "강한 생산성 향상은 인플레를 통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면서 "이는 강한 생산성으로 인해 인플레 위험없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단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FRB는 생산성 향상이 이어질 경우 최소한 올해 안에는 인플레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그는 부연했다.
한편 전날 앨러 그린스펀 FRB 의장은 "현재의 저금리는 어느 시점에서는 좀더 중립적으로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 1994년 등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금리 인상의 속도와 기간을 추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폴 사베인스 상원의원에게 보낸 지난 5 월 14일자 편지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그는 "의회에서도 밝혔듯 지금의 매우 협조적인 통화정책은 물가안정과 지속적 인 성장을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중립적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FOMC가 지난 5월4일 밝혔듯이 좀더 중립적 수준으로의 전환은 신중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지난 4월21일 국회 청문회 당시 과거 세차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언급한 바 있다.
FRB는 지난 1988년 3월부터 1989년 5월까지 3.31%포인트, 1994년 2월부터 1995년 2월까지 3%포인트,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1.75% 포인트를 각각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편지에서 나타난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그린스펀 의장의 발 언은 과거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달리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분기 단위노동비용 수정치는 당초 잠정치인 0.5% 증가보다 높은 0.8% 상승을 기록했다고 이날 노동부가 말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기업들의 순이익 마진이 급증하고 있어 단위노동비용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한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또 노동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징후 역시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과 관련, 그는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해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확언할 수 없다"면서 "현재 노동시장은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4월 공장수주실적이 1.7%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관련, 글래스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수정치가 워낙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면서 "4월 공장수주 역시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4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가능할 것임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2.4분기부터는 개인소비지출보다는 기업들의 자본지출 확대에 따른 경제성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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