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WTI, 가솔린값 하락.OPEC 증산 결정 하락..3주래 최저
  • 일시 : 2004-06-04 04:43:52
  • <뉴욕유가> WTI, 가솔린값 하락.OPEC 증산 결정 하락..3주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증산 결정과 가솔린 가격 하락에 힘입어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1.7%) 낮은 39.28달러에 끝났다. 이는 지난 5월10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인도분 무연 가솔린 가격은 전날보다 갤런당 3.7%나 급락한 1.23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1.4%) 떨어진 36.35달러에 마쳤다. OPEC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을 내달부터 200만 배럴 늘리고, 그래도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8월부터 이 상한을 50만 배럴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OPEC의 오마르 이브라힘 공보국장은 "오늘 회의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 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을 총 250만배럴 늘리되 2단계에 걸쳐 증산을 추진키로 했 다"며 그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상한은 현재의 2천350 만배럴에서 2천550만배럴로, 8월1일부터는 2천600만배럴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오는 7월21일 오스 트리아 빈에서 다시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올 8월부터 하루 산유량 상한을 50만배럴 늘려 2 천600만배럴 수준으로 유지하는 문제는 빈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5월28일로 끝난 한주 동안 원유재고는 280만배럴 증가한 3억1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재고량이며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4% 낮은 수준이다. 또 하루 원유수입량은 2% 늘어난 1천70만배럴로 집계돼 작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에너지부는 주간 가솔린 재고 역시 130만배럴 늘어난 2억430만배럴로 집계돼 지난 2월13일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원유전문가들은 전날 유가가 21일 이동평균선인 40.38달러 아래로 추락함에 따라 유가 추가 하락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풀이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