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상승..`익일은 심판의 날'
  • 일시 : 2004-06-04 06:34:40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상승..`익일은 심판의 날'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익일 발표될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창출건수 결과를 앞두고 예상치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매수세가 일어 나흘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3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100 5/16,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낮은 연 4.71%에 각각 마감됐다. 장중 한때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4.76%까지 올라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익일은 심판의 날이라면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채매수세가 급격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익일의 고용창출건수가 2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이달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이 10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의 국채가 상승은 현재 국채가격이 낮다고 판단한 세력들의 `위험축소'를 위한 매수세가 나타난 때문"이라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5월 고용창출건수가 22만5천명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월과 4월의 신규 고용창출건수는 각각 33만7천명과 28만8천명으로 집계됐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7월물 가격은 이달 말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채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유인즉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한 경제성장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긴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FRB가 예상보다 느리게 통화긴축에 나선다면 향후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4.90%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 올 연말에는 연 5.5%까지 급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5월29일로 끝난 지난 주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이전주보다 6천명 감소한 33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에 적용하면 최소한 15만명 정도 증가할 것임을 예측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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