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금리 인상 관측 확산 추세>
  • 일시 : 2004-06-04 13:53:50
  • <中 7월 금리 인상 관측 확산 추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기자= 골드만삭스와 CSFB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연이어 중국이 경기과열을 식히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오는 7월경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CSFB의 동 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중국의 인플레가 5%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최근 중국 정부가 시멘트, 철강, 부동산을 중심으로 긴축 정책에 나섰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향후 18개월간 기준 금리를 200bp 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한편 정부의 인플레 통제 능력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회의적 시각을 견지한다고 지적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오는 7월 중순에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최대 100bp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3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수주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통화정책 변 경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자사의 관측과 합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상기 관측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중국이 현재까지 취한 긴축 정책이 불충분하며 시장 기반의 추가적인 조치가 정부 주도의 긴축 조치들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게 자사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따라서 올해 말까지 중국의 기준 금리가 50~100bp 인상될 것이라 는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인상 시점은 여름 가기 전, 보다 구체적으로는 7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금리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핵심적 영향을 미칠 변인은 미국 내 금리 변동 아니라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 추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6월 물가통계가 발표된 직후에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설명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CPI가 4월에 3.8%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는 5%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한편 중국 정부가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참여자들이 초기에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추가적인 금리 자유화 조치가 단행된다면 중국이 내년이나 내후년에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BS의 조나선 앤더슨 분석가는 중국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총 100bp 인상할 것이지만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진단했다. 앤더슨 분석가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거의 '제로(0)'에서 근 5%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명목 금리 상승은 여전히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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