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물량부담으로 약세..↓0.60원 1,16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환시는 최근 며칠 간 강했던 참가자들의 달러 과매수(롱) 구축 욕구가 도리어 상승세를 막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환시 참가자들은 고유가 불안, 미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커진 미금리인상 기대감, 중국 금리인상설,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연이은 재부각으로 달러 상승기대가 강했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은행권들이 달러 롱 포지션을 고수한 영향이 되려 물량부담으로 작용해, 개장초 달러-엔 상승으로 만들어진 달러 오름폭을 결국 다 줄였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전날 중국금리인상설 여파로 일본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110.60엔대 에서 이날 111엔선으로 레벨을 높였으나 이날 아시아 장에서는 110.90-111.20엔대에 서 맴돌았다.
▲7일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7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여러 달러 상승요인을 안고 있으면서도 달러화가 결국 약세를 보인 것은 앞으로 달러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11엔선 부근에서 달러-엔이 지지되고 있고 외국인이 이틀째 주식 순매 도에 나서고 있어 달러 낙폭도 급격히 커질 가능성은 작다.
특히 1천160원선에 형성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바닥심리를 형성하고 있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이날 달러가 반락한 것에 대해 시장이 자기무덤을 팠다는 지적이 맞다"며 "서울환시는 달러 공급우위 수급으로 달러-엔 상승폭 보다는 못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는 "하지만 달러-엔 111엔선 지지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1천160원선 밑으로 베팅할 수는 없다"며 "이 때문에 다음주도 1천160원대를 벗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서울환시가 웬만한 불안요인 가지고는 움직이지 않는다"며 "시장 수급은 공급이 많은 것이 아니라 수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 차장은 "수요가 없다는 것은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적은 상황과 연결된다"며 "단지 주말에 미고용지표 발표되는 것에 따라서 해외에서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2.60원 오른 1천167원에 개장된 후 달러-엔 상승 주춤, 은행권 '롱' 처분 등으로 1천164.8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재차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물량부담만 확인하고 1천162.10원으로 미끄러졌다가 주말 앞둔 '숏 커버'로 전일대비 0.60원 내린 1천163.8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2.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1.06엔, 원화는 100엔당 1천4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8% 오른 780.7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2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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