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용지표 기존 금리전망 변화 못줘 對유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5월 고용지표가 종전의 금리인상 전망에 변화를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위기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엔화에는 111엔대로 진입하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0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73엔보다 0.2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8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23달러보다 0.0064달러 올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비록 5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예상치보다 높은 24만8천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3월과 4월 고용창출건수 수정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치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끌어내기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25bp의 금리인상이라는 재료만으로 더이상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면서 "아주 강력한 경제지표가 나오거나 오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달러 약세분위기가 수그러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2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 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수정치인 34만6천명과 3월의 35만3천명보다는 낮았으나 월가 전 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5천명을 상회한 것이다.
5월 실업률은 5.6%를 기록해 전달과 같았으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도 일치했다.
제조업부문의 신규 고용창출건수는 3만2천명이 증가, 지난 1998년 8월의 14만3 천명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고용지표는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그러나 `예측가능한 적절한 시점'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FRB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을 바꾸지는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 우려가 낮은 수준이며 예측가능한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이날 도널드 콘 FRB 이사가 밝힘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달러화와 금리인상 기대감 사이에 디커플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제 달러화가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따라서 `달러매도.유로매수'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딜러들은 오는 7월 중국이 과열된 경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속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엔 환율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어서 달러화의 對엔 강세도 제한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고용지표 발표 직후 다우존스와 CNBC가 23명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19명이 이달말에 FRB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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