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하락 배경과 전망>
  • 일시 : 2004-06-07 10:11:55
  • <달러-엔 하락 배경과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주초 첫거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50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뉴욕종가보다 0.34엔 내린 110.78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한때 0.51엔 내린 110.61엔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좁혀 110.70-110.80엔대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의 하락세는 일부 비일본계 세력들이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만큼 강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롱처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는 24만8천개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미국 통화당국의 6월 금리인상설을 뒷받침할만한 재료는 되지만 당초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했던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중 단기적인 롱플레이에 나섰던 일부 세력들이 롱처분에 나서면서 달러-엔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비일본계 세력들이 롱포지션을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도쿄주식시장이 장초반부터 큰 폭으로 상승, 달러-엔의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시간 현재 닛케이 225지수는 2.27%(252.46P) 급등한 11,380.51을 기록, 개장 한시간 만에 11,3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 중국의 금리인상 예상으로 인해 폭락했던 일본 주식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남에 따라 달러-엔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외환시장에선 중국발 악재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이 달러-엔 하락을 억제해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장초반부터 도쿄주가가 급등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을 무산시켰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엔이 이처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하락추세로 돌아섰는지 단기하락장에 불과한 것인지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위해선 들쭉날쭉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 불안한 중동정세 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매카시 ING 캐피털의 외환담당 상무는 "시장은 더이상 미국의 경제성장에 관 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석유가 여전히 시장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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