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따라 `전약후강'..↓0.90원 1,158.20원
  • 일시 : 2004-06-08 16:59:05
  • <서환-마감> 달러-엔 따라 `전약후강'..↓0.90원 1,15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에 연동해 3원폭 박스에서 방향을 모색했으나 결론없이 마쳤다. 결정적으로 달러-엔이 109.50-110엔 사이에서 왔다 갔다만 할 뿐 방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초 달러-엔은 그 동안 미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실망감 확산과 알 카에다의 서방 항공기 테러 경고 등의 영향으로 뉴욕환시에서 109.50엔선까지 하락했으나 아시아 장에서는 낙폭을 줄였다. 미금리에 관한 실망감은 6월말 예정된 미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를 올리 는 것 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의 기대를 만족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외에도 외환당국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로 이날 달러의 박스장세를 설명했다. 1천155원선에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 매수세가 조성한 반면 위쪽으로는 2천억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막아섰다는 평가.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54-1천164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109.50엔선과 1천155원선에 바닥 확인이 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으나 자체 달러 강세 요인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상승도 제한적이다. 이같은 현물장세를 반영해 달러-원 옵션시장은 변동성 보합세와 리스크리버설 '중립' 양상을 나타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지난달 달러화의 상승시도 실패를 이유로 단기적으로 1천150원선을 향해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권 딜러들은 하지만 달러화는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도 길이 명쾌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1천155원을 깨고 내려갈 분위기였으나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1천155원선을 지킨 셈"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때문에 달러화가 1천150원대 중반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할 것 같다"며 "또 달러-엔 바닥을 108.80엔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외환당국이 나서는 눈치가 있지만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1천150원대 레벨은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수출업자들도 오버 매도헤지를 한 곳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수출네고 물량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이들이 헤지를 풀려고 달러 매수에 나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환시가 과연 쫓아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일대비 1.1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56.50원까지 하락시도에 나섰으나 달러-엔 낙폭 축소, 역외 매수 등으로 1천159.60원으로 반등했 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상승 제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가 등으로 레벨을 낮춰 전일대비 0.90원 내린 1천158.2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72엔, 원화는 100엔당 1천5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한 809.3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13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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