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개월여만에 최저치..↓4원 1,154.20원
  • 일시 : 2004-06-09 16:39:21
  • <서환-마감> 1개월여만에 최저치..↓4원 1,15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 4월27일의 종가 1천152원으로 당시 달러-엔은 108.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1원 수준이었다. 이날 달러-엔은 일본의 1.4분기 실질경제성장률(GDP) 수정치가 상향조정된 영향으로 109.50엔선을 깨고 108엔대 후반까지 내렸다. 또 수급상 2억달러의 역내 픽싱 매물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공급이 달러 반등시마다 매물벽을 형성했다. 하지만 지난 이틀과 달리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선 데다 무엇보다 외환당 국의 개입 경계감이 서울환시의 추가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60원선까지 전일대비 5원 상승했다. ▲10일전망= 달러화는 1천149-1천158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어디까지 하락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108.30엔선이 '키' 레벨이다.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달러화의 추가 하락에 대해 다소 긴장하는 조짐이지만 엔-원 재정환율이 오르는 데다 달러화가 급락하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강한 매수개입에 나설 명분도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지금 상황으로는 달러-엔이 108.30엔선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럴 경우 미금리인상에 대한 과민반응이 이제 해소됐기 때문에 이제는 각국 자체의 경제 펀더멘털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달러-엔도 108.30엔 밑으로 빠질 이유가 마땅치 않아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일 이 선이 깨지면 서울환시는 전저점인 1천140.30원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환시도 1천150원선 밑으로 낙폭을 과도하게 기대하는 세력이 없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달러화가 반등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외환당국이 엔-원을 의식해 1천150원선을 지킬 것 같다"며 "시장에 한번 경고를 줄 때도 됐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만 당분간 글로벌 기조는 달러 약세이지만 달러-엔 108.30엔선이 깨질지는 미지수"라며 "시장이 그동안 이 선을 목표로 하락했지만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미달러화는 전일대비 2.90원 낮게 출발한 후 달러-엔 낙폭 축소 등 영향으로 1천156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달러-엔의 109.50엔선 붕괴로 다시 1천153.6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낙폭을 소폭 줄여 오후내내 게걸음 치다가 장막판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전일대비 4원 내린 1천154.20원에 마쳤다. 한편 거래량은 44.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85엔, 원화는 100엔당 1천59원을 나타냈다. 거래소 주가는 전일대비 1.82% 내린 794.5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9억원, 코스닥에서 4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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