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RB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 주요 통화에 급등
  • 일시 : 2004-06-10 06:47:33
  • <뉴욕환시> 달러, FRB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 주요 통화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일제히 급등했다. 9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0.4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65엔보다 0.75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04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269달러보다 0.0221달러나 급락했다. 이날 유로화의 낙폭은 지난 4월2일 이래 가장 큰 것이다. 뉴욕외환전문가들은 지난 두달 동안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될 만한 경제통계치들이 나왔다면서 여기에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필요하다면 인플레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밝혀 FRB의 공격적 통화긴축정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가이스너 총재는 이날 은행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금융 시장은 향후 2년간에 걸쳐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변경 이전에 이같은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전환기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투자자들은 FRB가 예상보다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FRB는 이번달 말에 25bp의 금리를 인상한 이후 오는 8월에는 25bp나 50bp를 추가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유로화는 1.2200달러, 1.2150달러, 1.2100달러가 모두 힘없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날도 연방기금(FF)선물시장에서 7월물 선물가격은 이달말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번주들어 외환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노동시장보다는 인플레이션"이라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는 1.2000달러 아래로 하락, 1.1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익일 발표될 5월 도매물가와 수입물가 역시 인플레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통계치"라고 부연했다.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개장초 엔화에 대해 108엔대에서 움직이는 약세를 기록했으나 달러화의 對유로 강세,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반등에 성공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달러화 가치에 대해 재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달러화의 對엔 강세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만간 달러화는 105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3월래 달러화의 對엔 목표가격을 108엔으로, 레프코는 올 연말 달러화의 목표가격을 106엔으로 각각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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