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약세.외국인 순매도 폭증..↑5.20원 1,159.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급반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폭증 여파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친 트리플위칭 데이로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가 겹쳤다.
달러-엔은 전전날 적극적인 금리정책을 시사한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의장의 발언의 후폭풍이 뒤늦게 몰아쳐 전날 서울환시 무렵보다 1.50엔 높 은 110.50엔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전날 일본 1.4분기 경제성장률(GDP)의 호조 발표로 달러-엔 추가 상승이 막힌 데다 공급우위 수급구조 때문에 서울환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11일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65원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의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5천억원에 달해 달러 매수심리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
또 환시 참가자들이 우리나라의 경기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원화에 대한 매력도는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경기 낙관에 따른 엔화 강세 전망, 수출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우위 기조 등은 서울환시 상승욕구와 묘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차장은 "서울환시 주변을 보면 아래쪽보다 위쪽에 더 리스크가 있다"며 "국내 경기도 좋지 않은 데다 미금리 인상이 앞으로 적극적일 경우 달러-엔도 빠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특히 서울환시에서는 외환당국이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승 중국건설은행 차장은 "전일대비 상승마감했지만 차트 일봉상 환율은 하향추세"라며 "여전히 금주 1천152-1천165원의 레인지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하지만 "달러-엔이 장중 109.60엔대에서 지지됐기 때문에 당분간 111엔까지는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며 "수급과 달러-엔 사이에서 달러화가 한 쪽으로 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8.80원 오른 1천163원에 개장됐으나 달러-엔 하 락, 역외 매도 등으로 1천158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지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등으로 소폭 올라 전일대비 5.20원 오른 1천159.40원에 마쳤다.
한편 거래량은 44.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99엔, 원화는 100엔당 1천5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53% 내린 782.3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513억원 어치,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