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경제 호조 전망 對엔 급락
  • 일시 : 2004-06-11 06:44:06
  • <뉴욕환시> 달러, 日 경제 호조 전망 對엔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43엔보다 1.11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10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49달러보다 0.0059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데다 일본의 지난 4월 기계수주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 매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기에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조만간 105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일본의 4월 핵심 기계류수주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6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또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4월 19% 증가했던 산업생산이 5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4천310억위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부문은 4월중 23% 성장했다가 5월에는 14%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승용 차 생산도 전달의 43% 성장에서 31% 성장으로 둔화됐다. 중국통계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통계치는 경제를 연착륙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의 對중 수출비중이 상당히 높다"면서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일본의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면이 부각됨에 따라 도쿄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올해 안에 100엔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금리결정기구인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가계지출, 공공소비, 투자 등이 호조세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연 4.5%로 올린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을 넘어설 경우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할 것'이라고 토머스 회니히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난 데다 최근 유로화가 과도하게 떨어진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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