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은행권 '숏 커버'로 급반등..↑4.60원 1,164원
  • 일시 : 2004-06-11 16:53:37
  • <서환-마감> 은행권 '숏 커버'로 급반등..↑4.60원 1,164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약세 개장했으나 달러-엔 반등, 거래소 주가 급락과 은행권 '숏 커버'가 복합적으로 발생해 급반등했다0. 달러-엔은 뉴욕환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중국쇼크에 대한 우려가 완 화된 영향으로 1엔 가까이 내려 서울환시의 하락개장을 이끌었다. 또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소식이 전해져 잠시 원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시장 포지션이 무거울 것으로 판단한 은행권들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가운데 전날 5천억원을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와 거래소 주가 급락세가 시장 기류를 반대로 돌려놓기 시작했다. 여기에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수로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은행권이 등장하자 결국 '숏'포지션을 내던 은행들이 달러 사기에 바쁜 장으로 변했다. ▲14일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7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상향이 있었으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무덤덤했다. 오히려 수출 위주의 `외끌이' 성장을 보이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소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결국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높였다. 달러화가 1천160원대로 올라섰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발판은 마련한 셈. 하지만 여전히 1천140-1천190원의 큰 레인지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라고 예단하기에는 섣부르다. 참가자들은 추가 상승은 달러-엔의 상승세와 국내 증시 상황에 달렸다며 이날 시장 포지션이 예상외로 적었던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수급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운갑 UOB 이사는 "시장 포지션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장막판 역외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가 동시에 나온 것이 이날 반등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지 않고 엔화 강세에 아시아통화들의 연동정도가 약해지고 있어 서울환시의 상승세가 살아있다"며 "다음주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대기돼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이번주 어쨌든 서울환시 바닥이 단단한 것으로 증명됐다"며 "이는 미금리인상 기대라는 재료가 시장에 아직 다 희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하지만 상승추세보다는 여전히 상단이 높아진 레인지로 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 달러-엔, 서울환시 모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2.40원 내린 1천157원에 개장된 후 1천157.50원 을 바로 찍고는 달러-엔 하락, 무디스 조치로 1천155.4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 역외매수 등이 은행권 '숏 커버'를 촉발시켜 1천164.50원까지 상승했다. 달러화는 전일대비 4.60원 오른 1천164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2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33엔, 원화는 100엔당 1천54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93% 내린 751.5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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